우리의 장례문화에서 아주 세계적이고 특색있는 면이 있는데요. 요령 잡이 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그 상여가 나갈 때 앞에서 이 요령을 흔들고 일종의 안내자입니다.
촌락에서 아무나 요령 잡이를 세우지 않고, 경험이 있고 그 공동체에서 리더같은 존경받는 사람들이 이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슬프게 장례를 받아들이는 그런 문화입니다. 우리는 꽃상여를 만들어서 아주 화려하게 망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손들, 남아있는 가족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곡소리로 통곡의 마음을 전하고 망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꽃상여를 탑니다.
또 이승의 고달픔을 다 내려놓고 또 다른 세상으로 건너가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그런 여행에 시작된 것입니다.
꽃상여가 화려했던 이유,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 장례차량을 보면 재수가 좋은 날이라는 이 둘의 상관관계는 조상의 삶에 대한 지혜를 뜻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발걸음이 그 꽃상여가 구름 위를 떠다니는듯 그런 시선들이 머무는 것과 같은 그런 세상일 것이다 라는 미래관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에 무심히 지나가는 장례차량을 본다면, 그날 재수가 크게 들어오는 그런 날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때 엄지 손가락 1~2번 정도 검지와 중지로 감싸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