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유독 외도가 자주 일어나는 곳은 이곳입니다. 보통 잦은 접촉이 있는 데서 잘 일어나는데요.
예로 들어, 의사분들이 매우 바쁩니다. 그러면 외도의 상대가 대부분 그 병원 안에 있습니다. 병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상대가 의사 동료, 간호사분들과 외도가 많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공간적인 부분에서 잦은 접촉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사람이 집에 있으면 아내도 있고, 자녀도 있고 긴장하게 만드는 끈이 있습니다. 울타리에서 벗어나지를 않는데요. 이러다가 끈이 풀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자연을 나갔을 때인데요. 아직까지도 산악회, 자전거, 탁구 모임 이런 곳에서 외도가 많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일상을 벗어나는 공간에서 외도가 많아 집니다.
그러면 집안에 있으면 외도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 상담을 할 때, 두 분이서 어떻게 만났냐고 했을 때, 채팅에서 만났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팅은 처음에 익명성이 있어 내가 누군지 모릅니다. 그래서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하다보니, 아름다운 얘기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쉽게 호감을 느끼고, 공감대, 대화가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런데 이분들이 왜 이혼하러 오냐면 결혼하고 나면 아내 쪽은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채팅을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니에요. 그 재미를 버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혼 후, 쭉 채팅을 하면서 또 다른 외도로 이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