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염전 노예 이야기만 하면 대화는 자동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그는 여러군데 몸을 옮겨 다녔는데, “소금을 사겠다.”라고 말하는 판슥에게 염전 관계자들은 “안 판다. 이곳에서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동 패턴이 똑같고, 경계하고, 전화 받으러 들어갔다가 나와 나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 파출소로 향했는데,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대낮인데 경찰들이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무 인기척도 없었는데요.
파출소를 빠져나왔는데, 뒤돌아보니 파출소에서 경찰들이 나와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파출소로 향해 “지구대 사람들이 전화 돌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해주냐”라고 물으니 경찰들은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